자바시장 화재 스케치
1일 다운타운 자바시장 9가와 샌 줄리안 인근 한인 의류업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샤핑객들과 업주들이 대피하고 주변도로가 통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는 동안 피해업소 관계자 및 주변 상인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소방관들과 진화작업을 지켜봤다.
화재로 지붕이 내려앉고 물건이 거의 타버린 한인 이브닝드레스 도매상 ‘주노’에서 한 소방관이 막바지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이날 화재피해를 당한 한 업주는 소방관들이 떠난후 업소내에 있던 컴퓨터와 전화기 등 사무기구와 서류, 옷가지 등 재산이나 다름없는 물건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드레스 재질이 쉽게 불이 붙는 것인데다, 소방관들이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건물 천장을 모두 뜯어내고 물을 뿌려 대부분 못쓰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화재발생 건물과 인접한 장소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부분 업소들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가득 채워넣은 상태라 화재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 이브닝드레스 샵을 운영하는 한 한인여성은 “나의 경우 업소안에 있는 물건 값어치가 100만달러는 된다. 불에 탄 가게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에 탄 건물은 바로 옆 건물들과 외벽이 붙어있다시피 해 불길이 번졌을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의 지시에 따라 밖으로 대피한 후 화재진압 과정을 지켜본 인근 상인들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방관들이 빨리 현장에 도착해 불길진압에 나섰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