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원들 3주휴가 어떻게 보낼까
LA시의회가 지난주부터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모처럼 개인시간을 갖게 된 15명의 시의원들은 나름대로 유익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중이다.
아침마다 그리피스 팍 산책로에서 한인들에게 ‘안녕하세요, 친구’란 인사말을 거는 것으로 유명한 탐 라본지 4지구 의원은 9박 10일의 일정으로 벌써 베를린으로 날아갔다. LA시와 베를린이 자매도시를 맺은 지 40년을 맞아 열릴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또 제임스 한 전 시장의 누이동생인 제니스 한 15지구 의원은 크로아티아의 소도시 코미자를 방문한다. 지역구민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크로아티아 코미자 출신 주민들의 오랜 요구를 이번에 받아들인 것이다.
반면 초선 의원인 호세 우이자는 시의회에 막상 들어와 보니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며 여름방학 동안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해군 예비군 소위인 에릭 가세티 시의회 의장은 해군 정보부대에서 정보분석 훈련을 받고 있다. 예비군 복무 조항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독자적인 테러 정보 수집 및 분석 부서를 새로 운영하는 시정부를 감독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배우기 위해서다.
한편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허브 웨슨 의원은 산적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지역구에서 온 종일을 보내고 있으며, 버나드 팍스 의원은 식구들과 지난 주 멕시코 카보 산루카스를 다녀왔지만 해수욕장에서도 랩탑을 가지고 이메일을 확인하며 보좌관들에게 업무 지시를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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