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독자가 작가 조앤 롤링의 잘못을 잡아냈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 6탄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해리의 친구인 헤르미온느가 표준마법사 수준 시험의 11개 과목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썼다.
그러나 한 눈 밝은 독자가 시리즈 5탄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헤르미온느가 단지 10개 과목 시험만 치렀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류를 찾아냈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독자의 지적을 받은 블룸즈버리 출판사는 혼혈왕자 2판부터 작가의 실수를 바로잡았다.
헤르미온느의 성적표는 초판에서 한 과목은 ‘기대 이상’, 10개 과목은 ‘특출함’이었지만, 2판부터 한 과목은 ‘기대 이상’, 9개 과목은 ‘특출함’으로 교정됐다.
실제로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배우 엠마 왓슨은 지난달 중등교육 자격시험인 GCSE에서 8개 과목에서 A*를 받았고, 2개 과목은 A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작가의 실수를 담은 초판본은 무려 170만부나 팔렸기 때문에 초판본 책 가격이 특별히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블룸스버리 출판사의 대변인은 해리 포터 독자들이 책의 한 문장, 한 단어까지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실수도 독자의 눈을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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