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지사가 LA의 베니스비치에서 바디빌더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노동절 연휴 유세에 나선 필 앤젤리데스 민주당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신효섭 기자>
슈워제네거·앤젤리데스
소수민족 등 표심공략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지사와 필 앤젤리데스 민주당 후보는 노동절 연휴와 함께 본격 개막한 선거 시즌을 맞아 LA지역 지지세 확산에 힘을 쏟았다.
LA유세는 앤젤리데스 민주당 후보가 먼저 시작했다. 1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차이나타운 행사에서 앤젤리데스 후보는 주디 추 가주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등 아시아계 선출직 공직자들의 합동 공식지지를 얻어냈다. .
특히 앤젤리데스 가주 재무관 재직 시설 한국계 은행에 5억 달러, 중국계 은행에 15억 달러의 정부 예금이 각각 유치될 수 있게 했던 사실을 강조하며 당선될 때 아시아계 법조인들 판사 임명 등 슈워제네거 지사와 비교되는 친아시아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앤젤리데스 후보는 “중산층 재건”이란 큰 테마 아래 교육예산 증액, 건강보험료 인하, 스몰비지니스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다.
‘일본 종군부 규탄 가주의회 결의안’의 주인공인 혼다 연방하원의원은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표는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며 “소수계 언론들이 선거 참여 계몽운동을 펼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앤젤리데스 후보가 소수계 정치인, 포괄적 이민법 개혁안 지지자, 노조 지도부 및 노조원들과 어울리며 세몰이에 나서는 동안 슈워제네거 가주지사는 4일 오후 ‘바디빌더’들이 모여 운동하는 곳으로 유명한 베니스 비치를 찾았다.
슈워제네거 지사는 무더운 날씨를 맞아 해변가를 찾은 사람들은 ‘터미네이터’ 주지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즉흥 연설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세금이 지금보다 2배가 인상되고 당리당략에만 관심을 둔 정치인들의 기세로 시민들의 이익은 뒷전을 밀리게된다”고 주장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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