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의회, 11월 선거서 주민이 결정토록 의결
가구당 연간 25달러 더 부담…서비스는 20% 늘어나
극심한 교통정체와 치솟는 가솔린 가격으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늘어나자 킹 카운티 의회가‘메트로 버스’서비스 확장을 위한 세금인상안을 가결했다.
카운티 의회는 5일 버스 서비스 확대를 위해 판매세금을 0.1% 인상하자는 론 심스 행정관의 제안을 오는 11월 7일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8-1로 통과된 세금인상안의 골자는 현행 8.8%의 카운티 판매세금을 8.9%로 올려 향후 10년간 5억6800만 달러의 재원을 마련, 버스를 새로 구입하고 노선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 안이 선거에서 통과되면 가구 당 연간 25달러의 판매세금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메트로 버스 관계자들은 이 제안이 통과될 경우 175대의 버스를 새로 구입, 연간 2천만 명을 더 수송하고 시애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5개 거점 버스 환승장의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여 주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직장이나 관공서에 쉽게 출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병원 방문객들 중 상당수가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임을 감안, 버스예산이 확보되면 시애틀 어린이 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의 노선을 늘리거나 배차시간을 당겨 버스 이용객의 숫자를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과의 환승도 용이하게 개선, 효율적인‘대중교통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한다.
심스 행정관은 이 같은 계획이 “지난 20년 래 킹 카운티에서 행해진 가장 큰 대중교통 혁신”이라며 가을선거에서 판매세금 인상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선거에는 버스 서비스 확대 안과 함께 부동산 소유세금 인상을 통해 16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 주요도로 보수공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발의안도 함께 상정돼 주민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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