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앵커리지 유력언론 한인사회 집중 조명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인 사회가 뜨고 있다. 지역 유력지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4일 “한인 커뮤니티의 심장이자 가장 활발한 지역 경제구역” “한인 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만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미사여구를 동원해가며 집중 조명했을 정도다. 기사는 앵커리지 한인타운의 중심 거리인 ‘파이어위드 레인’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양찬임·혜숙 부부의 아침에서부터 시작된다. 2002년 인천에서 건너온 양씨 부부는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을 한다. 한국에서는 해보지 못한 고생이지만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이들의 모습은 모든 이민 1세들이 공감할 만큼 서로 닮아 있다.
한인 8,000여명 거주
업소 400곳 교회 20여곳
“24시간 불밝히는 근면성
다양한 인종들 소통 공간”
이렇게 하나 둘 모인 이민자들이 이제는 버젓이 한인타운을 형성할 만큼 성장했다. 1970년 알래스카를 통틀어 400명에 불과했던 수가 이제는 앵커리지에만 6,000∼8,000명의 한인이 살 정도로 커졌다. 한인주소록에 등록된 한인업소만 400군데며 교회도 어림잡아 20개가 넘는다. LA한인타운과 마찬가지로 모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갖추어져 있고 심지어 영어조차 별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실제로 앵커리지 한인 이민은 1970년대의 “낡은 샤핑몰 밀집 지역을 앵커리지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구역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어위드 길은 한인이민 일세에게 삶의 영역이자 자부심이 강한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이라는 것. 최근에는 최근 중국계 필리핀계뿐 아니라 백인까지 한인타운에 와 한국 음식을 찾을 정도로 모든 세대와 문화간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해 대해 줄리아 오말리 기자는 기사를 마치며 “파이어위드 길 상점앞 등불은 밤이건 낮이건 언제가 켜져 있다”는 말로 한인들의 근면성을 칭찬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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