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변호사인 찰리 지(48)씨와 함께 한인 4명을 상대로 프랜차이즈 일식당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공범 배명식(40·LA)씨가 최근 경찰에 연락해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LAPD의 한 수사관계자는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총 11건의 사기혐의로 기소돼 19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용의자 배씨가 변호사와 함께 자수하겠다고 알려 왔다”며 “곧 용의자 검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 지역에서 불법택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배씨는 지씨와 공모해 한인 일간지 등에 새로운 컨셉의 퓨전 일식당 광고를 게재, 투자가들을 모집한 뒤 목돈을 투자하면 식당을 차려 주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지씨는 일식당 투자사기 사건 외에도 사업체 매매 문서를 위조해 한국 내 투자가로 하여금 컬버시티에 있는 커피샵 구입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 사건과 관련, 지씨는 오는 26일 LA 형사법원 126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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