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미국의 연방및 주 교도소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인 재소자 215만명중 59%인 125만명이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법무부 통계국이 6일 발표했다.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25만명의 주 교도소 재소자들의 56%, 74만7천명의 유치자중 64%, 15만6천명의 연방 교도소 재소자의 45%가 우울증, 강박증, 망상 또는 환각과 같은 정신질환 증세를 갖고 있거나 이로인해 처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재소자들이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비율이 남자 보다 각 교도소 마다 12~19%씩 더 많았다.
정신 질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없는 다른 재소자들과 비교할 때 수감 전력이 있거나 과거에 육체적,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거나 마약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이들 질환자가 총기 사용이나 폭력 범죄에 두드러지게 더 많이 개입한 것으로는 분석되지 않았다.
정신 질환자들의 경우 17%(유치장)~34%(주 교도소) 정도가 재소중 약물치료 등의 처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단체인 전미 정신질환연맹 대표 마이클 피츠 패트릭은 이러한 통계치에 대해 국가적 비극일 뿐만 아니라 스캔들이라면서 재소자들이 감옥에 들어오기 훨씬 이전이나 그들이 떠난 뒤로나 마찬가지로 정신 질환자 관리 체계가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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