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는 미국 적십자사에 대해 혈액 안전법 위반을 이유로 42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8일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적십자사가 잠재적 헌혈자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았고 검사 절차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그러나 미국 적십자사의 이런 혈액 관리 소홀로 인해 심각한 의료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벌금은 미국 적십자사가 FDA 규정을 어겼을 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2003년의 법원 조정 판결 이후 미국 적십자사에 부과된 단일 벌금 액수로는 최대 규모이다.
FDA는 전에 모두 합쳐 570만 달러의 벌금을 미국 적십자사에 부과한 적이 있다.
미국 적십자사는 성명을 통해 적십자사 고위 운영진이 벌금 부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일랜드 다지 미국 적십자 대변인은 적십자가 기부 받은 돈으로 벌금을 납부하지는 않을 것이며 혈액 상품 판매 등을 포함한 운영 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적십자사는 미국 내 혈액 공급의 거의 절반을 맡고 있으며 의료기관에 혈액 상품을 판매하고있다.
maroonje@yna.co.kr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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