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커닌 상원의원 주관 UTD 청문회서 강력 주장
미국은 더많은 외국 고급두뇌가 필요하다
지난 달 31일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공대 강당에서 열린 ‘미국 비자정책’ 관련 공청회에서 답변 패널로 출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가 더많은 많은 고급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취업비자 쿼타가 더 늘어나야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연방상원 법사위내 ‘이민 및 국경안보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텍사스주 출신 존 커닌(John Cornyn) 상원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공청회에는 데이비드 대니얼(David Daniel) UTD 총장과 필립 리터(Philip Ritter)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수석부사장, 보 쿠퍼(Bo Cooper) 전 연방이민국 총영사, 필리스 노먼(Phyllis Norman) 포트워스 해리스 메소디스트 종합병원 부원장, 랜스 캐플란 ACIP 파트너 등 5명이 참석, 각각 주제발표를 한 후 커닌의원의 질문에 답변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데이비드 대니얼 UTD 총장은 DFW 지역은 기술관련 고용이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IT 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DFW 지역의 과학기술자 수요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 쿠퍼 전 총영사는 조지타운대 출신의 중국계 여성의 취업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며 합리적이지 못한 비자정책으로 인해 미국사회가 꼭 필요한 외국 전문인력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증언했다.
쿠퍼씨는 이어 미국 회사들이 최고 능력의 인재들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제한적인 취업비자 쿼타제도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민당국이 외국인력 채용과 관련해 미국내 학교나 고용주에게 엄격해질수록 미국의 국제 경쟁력은 취약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부 패널리스트로 출석한 TI의 필립 리터 수석부사장은 고급두뇌는 사회발전과 국가 부 창출의 원동력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미국은 과학기술 인력을 충분히 창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유능한 외국 인력의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리터 부사장은 이어 현재 TI의 직원 2만명 중 인도계만 6백명임을 밝히고 자사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취업비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인력수급과 관련해 증언에 나선 필리스 노먼 해리스 메소디스트 종합병원 부원장은 미국에서 노령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백만명의 새로운 간호사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인력수요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는 작은 타운의 개인병원들은 상당수 문을 닫게 되고 큰 종합병원의 응급실은 환자로 북적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패널리스트인 랜스 캐플란씨는 호주의 경우 전체 학생의 17%가 외국학생이라고 설명하고 호주와의 이민정책을 미국과 비교하며 취업비자 발급관행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존 커닌 상원의원은 미국 행정부의 취업비자 정책은 미국인들의 일자리 보호를 먼저 고려해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조, 패널리스트의 관점과 다소 유리된 반응을 보였다.
커닌 의원은 이어 미국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고급 과학인력을 흡수하는 일도 최우선적으로 국가이익이 배려되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급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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