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시티 칩스 러닝백 래리 잔슨(흰색 유니폼)이 신시내티 벵갈스 수비수들에 갱태클을 당하고 있다.
벵갈스·이글스·팰콘스·베어스·재규어스·레이븐스 개막전‘V합창’
NFL 시즌 첫 주는 ‘정글 드라마’였다. 신시내티 벵갈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애틀랜타 팰콘스, 시카고 베어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잭슨빌 재규어스 등이 시즌 개막전을 일제히 승리로 장식했다. 매닝 형제 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에서도 형 페이튼이 이끈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동생 일라이의 뉴욕 자이언츠를 26-21로 제쳤다.
오프닝 위크엔드의 가장 놀라운 결과는 벵갈스의 23-10 완승. 벵갈스가 NFL에서 가장 원정경기를 치르기가 어려운 곳이라는 애로우헤드 스테디엄에 쳐들어가 캔사스시티 칩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줄은 그 아무도 몰랐다. USC 출신 쿼터백 카슨 파머가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벵갈스는 칩스 쿼터백 트렌트 그린을 실려나가게 만들며 허먼 에드워즈 감독의 칩스 사령탑 데뷔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레이븐스와 베어스도 적지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위력과시를 단단히 했다. 레이븐스는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27-0, 베어스는 브렛 파브의 그린베이 패커스를 26-0으로 완파했다.
한편 레지 부시가 데뷔전을 치른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19-14로 제쳤다. 부시는 61야드 러싱에 58야드 리시빙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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