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카와 오늘 홈 개막전
한인혼혈선수 무디 출전 관심
대학풋볼 시즌 3주째인 16일에는 탑25팀들간의 매치업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무려 7게임이 탑25팀들간의 격돌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단연 한인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날 오후 5시(LA시간)부터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지는 AP 랭킹 4위 USC 대 19위 네브래스카의 대결이다(TV- 채널 7). USC의 홈개막전인 이 경기는 상대인 네브래스카가 USC에 버금가는 대학풋볼의 명문팀이기에 무조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전이지만 특히 USC 러닝백으로 나서는 이매뉴얼 무디가 어머니가 한인인 한인혼혈선수여서 한인팬들에겐 각별히 눈길을 끄는 경기다. 1학년생인 무디는 시즌 개막전인 아칸소와의 원정경기에서 7차례 러싱으로 58야드를 얻어내 현재 USC 팀 러싱선두에 올라있다. USC 피트 캐롤 감독은 14일 마지막 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무디와 C. J. 게이블 중에서 한 명이 네브래스카전에 러닝백 스타터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무디가 내셔널TV로 중계되는 대학 첫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USC 한인혼혈 러닝백 이매뉴얼 무디는 16일 네브래스카와의 시즌 홈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효섭 기자>
지난 3년간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가 2번은 우승하고 3연패를 노렸던 지난 로즈보울에서는 텍사스에 막판 역전패를 당했던 USC는 지난 3년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맷 라인아트, 레지 부시, 렌데일 화이트 등 스타들이 모두 NFL로 떠나갔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최고 유망주들이 그 자리를 메우며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러닝백만 해도 6명 가운데 무디와 게이블을 비롯한 4명이 1학년생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해 전국 고교선수 중 최고로 손꼽히던 선수들이다. 무디는 당초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 텍사스가 일찌감치 점찍은 선수였지만 USC는 캠퍼스 인근에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무디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 먼 텍사스에서 여기까지 그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공수양쪽에서 모두 전국 최강으로 평가받는 USC(1승)는 이번 경기에서도 네브래스카보다 훨씬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네브래스카(2승)같은 거함을 얕볼 수는 없다. 전설적인 명장 탐 오소본 은퇴후 한동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네브래스카는 3년전 빌 캘라한 감독을 영입한 뒤 전통의 오펜스였던 옵션을 포기하고 프로스타일의 패싱팀으로 탈바꿈했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벌어지는 또 다른 빅게임들로는 2위 노터데임 대 11위 미시간(오후 12시30분- 채널 4), 3위 어번 대 6위 LSU(오후 12시30분-채널 2), 7위 플로리다 대 13위 테네시(오후 5시-채널 2), 15위 오클라호마 대 18위 오리건(오후 12시30분- 채널 7), 12위 루이빌 대 17위 마이애미(오후 12시30분) 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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