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2주 리뷰
볼티모어 레이븐스, 샌디에고 차저스, 시카고 베어스 등 지난 주 NFL 시즌 개막전서 완봉승을 거뒀던 트리오는 여전히 강했다. 그러나 이들은 시시껄렁한 팀들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러 어려운 테스트를 본 것도 아니었고 시즌 2주째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애틀랜타 팰콘스였다.
17일 레이븐스가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28-6, 차저스가 테네시 타이탄스를 40-6, 베어스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4-7로 꺾은 데는 후한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셋 다 지난 시즌 바닥을 헤맸던 약체들을 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팰콘스는 2주 연속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을 짓밟았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개막전에서 20-6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주째에는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14-3으로 눌렀다.
디펜스가 두 경기를 합쳐 9점밖에 안 내주며 러싱 오펜스로 상대를 깔아뭉갰다.
상대가 발빠른 쿼터백 마이클 빅을 막기 위해 측면 돌파를 경계하면 러닝백 워릭 던이 한 중간을 뚫고 나간다. 그렇다고 수비수들을 안으로 불러들이면 빅이 코너를 돈다. 팰콘스는 이런 식으로 버카니어스 디펜스를 경기 내내 혼란에 빠뜨리며 구단 러싱 신기록을 세웠다. 빅이 127야드, 던이 134야드를 뜯어내며 러싱 공격으로만 무려 306야드를 전진했다.
팬서스 디펜스도 지난주 뻥뻥 뚫리며 252야드나 내줬다. 100야드 러싱을 허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두 디펜스가 무기력해 보였다. 반면 팰콘스는 디펜스도 2경기에 걸쳐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주에는 레이븐스, 두 번째 주에는 팰콘스. 새가 무서운 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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