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도둑맞고 격분한 오클라호마
팩-10팀과 경기 취소도 고려
지난 16일 오리건과의 대학풋볼 경기에서 종료직전 심판의 잇단 명백한 오심으로 승리를 도둑맞은 오클라호마의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얼마나 열이 뻗쳤는지 오심을 내린 심판에게 살해협박이 날아들 정도다. 팩-10측은 19일 해당경기 심판들에 대해 1게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고 오클라호마측에 정식으로 실수를 사과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는 없었고 오클라호마측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데이빗 보렌 오클라호마 총장은 소속리그인 빅-12 컨퍼런스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경기 결과를 공식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고 밥 스툽스 감독은 팩-10 컨퍼런스가 홈경기에서 자기 심판을 쓴다는 규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같은 팩-10팀인 워싱턴과 잡혀있는 오는 2008년 원정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팩-10은 다른 컨퍼런스 소속팀과 경기를 가질 때 홈경기에서는 팩-10 심판진을 사용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팩-10 심판들은 경기 종료직전 결정적인 두 개의 오심을 범해 패색이 짙던 팩-10팀 오리건이 34-3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클라호마측은 특히 TV화면을 통해 인스턴트 리플레이로 오심을 가려내야 할 의무를 가진 리플레이 심판마저 명백한 오심을 묵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팩-10 전체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팩-10 워싱턴과의 리턴매치를 거부할 의사까지 표명해 그 분노의 정도를 짐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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