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가 비싼 값을 치르고 3연승을 거뒀다. 지난 NFL 시즌의 MVP였던 스타 러닝백 숀 알렉산더가 왼쪽 발에 금이 간 부상을 입어 최소한 2주 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시혹스의 마이크 홈그렌 감독은 25일 알렉산더가 전날 뉴욕 자이언츠를 42-30으로 제친 경기에서 발을 다쳐 자기공명촬영(MRI)을 해본 결과 금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그 경기에서 20차례 공을 들고뛰었지만 고작 47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알렉산더는 지난주에도 발이 아프다며 연습에 한 번 빠졌는데 바로 그 부분에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알렉산더는 오는 1일 시카고 베어스(3승)와의 선데이나잇 풋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시혹스는 그 다음 주에 경기가 없는 게 다행으로 알렉산더가 15일 경기에는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다.
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1,880야드 러싱에 27터치다운을 기록해 리그 MVP로 뽑혔지만 올해는 첫 3경기에서 토탈 187야드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매든 NFL’ 비디오게임 커버 모델로 나오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가 올해 또 화제다.
2000년형 게임 커버모델이었던 배리 샌더스(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러닝백)가 시즌 개막 직전 돌연 은퇴한 것을 시작으로 커버모델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다. 2001년 모델 에디 조지(당시 테네시 타이탄스 러닝백)는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저질러 땅을 쳤고, 2002년 모델 단테 컬페퍼(당시 미네소타 바이킹스 쿼터백)는 4승7패로 헤매던 끝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어 2003년 모델 마샬 포크(당시 세인트루이스 램스 러닝백)는 발목부상을 당한 뒤 다시는 1,000야드 러싱을 돌파하지 못했고, 2004년에는 마이클 빅(애틀랜타 팰콘스)이 자신이 커버 모델로 나온 비디오게임이 시장에 나온 바로 그 다음 날 경기에서 다리뼈가 부러졌다.
또 2005년 모델 레이 루이스(볼티모어 레이븐스 라인배커)는 커리어 처음으로 상대의 패스를 단 1개도 가로채지 못한 끝에 손목이 부러졌고, 2006년 모델 다나븐 맥냅(필라델피아 이글스)은 말썽꾸러기 동료 터렐 오웬스(현 달라스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시버)의 공개적인 비난에 골치가 아프던 끝에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는데 2007년 모델인 알렉산더도 부진에 부상이 겹쳤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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