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에서 현역 선수중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터렐 오웬스(32.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부상의 실의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댈러스의 와이드리시버인 오웬스는 26일 저녁 댈러스의 집에서 30여알의 진통제를 삼키고 자살을 시도하던중 한 친구에 의해 발견돼 인근 베일러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세척작업 등 응급 조치를 받은뒤 27일 아침 퇴원했다.
발견 당시 오웬스는 진통제 2알을 입에 넣은 상태였고 약병은 비워져 있었으며 친구에게 `낙심한 상태다’고 밝혔고 `자살을 시도했느냐’는 911 구조팀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오웬스의 친구는 오웬스가 지난 18일 40알이 든 진통제를 처방받았고 사건 당일까지 5알을 채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NFL 경력 11년째인 오웬스는 지난 3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방출된뒤 댈러스와 500만 달러의 보너스, 올 연봉 500만 달러를 포함해 3년간 2천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7월에는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으나 8월 장딴지 부상을 당한데 이어 일주일전에는 오른팔이 부러지는 악재까지 겹쳐 실의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웬스는 터치다운 직후의 괴팍한 세리머니로 여러차례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고 2년전에는 여배우 니콜렛 셰리던과 성적으로 도발적인 장면이 담긴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를 슈퍼보울까지 진출시키는 등 맹활약한뒤 재계약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프리에이전트로 풀렸었다.
오웬스가 퇴원하기 직전에 만났다는 NFL 네트워크의 데이언 샌더스 분석가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는 말에 가볍게 웃어넘겼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오웬스의 자살 시도 사건을 주요 뉴스로 취급하고 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자살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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