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힐 제일감리교회, 커뮤니티도서관 열어
남부 뉴저지의 한인 집중 거주지인 체리힐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체리힐 제일감리교회가 비기독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 열린 교회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교회의 탈바꿈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한승 목사는 최근 노스 필라에 있는 서라벌 회관에서 체리힐 제일감리교회 창립 30주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한 세대를 의미하는 30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열려있는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세상을 향해 문을 열고 지역 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교회는 먼 곳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편안한 곳임을 알리고 싶어 올해 커뮤니티 도서관을 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말했다.
또 1일 오후 7시에 열린 남부 뉴저지 부히스의 이스턴 고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에 “교회 신자가 비신자를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동포들에게 음악회에 가자고 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김영석 맨스필드 대학 교수가 연출 및 지휘를 맡았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인 데이빗 김이 특별 연주하는 등 출연자들도 정상급이었다. 또 연주곡 선정에 있어서도 성가만을 고집하지 않고 가곡(보리밭, 남촌 등)과 가요(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등)까지 포함시켜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장로를 맡고 있는 이창열씨는 “우리는 그 동안 선교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와 더불어 우리 교회가 왜 30년 동안 체리 힐 지역에서 성장해 왔는지를 자문하며 앞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사를 맡고 있는 김헌수씨(슈프림 테크놀러지 회사 대표)는 “남부 뉴저지 한인 사회에 대규모 한인 행사가 별로 없었는데 1,3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인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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