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미국사 반드시 수강해야
미 고등교육계의 대표적 선두주자인 하버드대학이 4일 학부생의 종교 및 미국사 의무 수강 등을 포함한 신규 교과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 미 대학가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버드대학 교과과정 개편 위원회는 이날 제출한 39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주요 교과과정의 세부 개혁안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모든 학부생이 전공과목 이외에 ‘이성과 신앙,’ ‘윤리생활,’ ‘문화적 전통과 변화,’ ‘미국: 역사적·세계적 시각,’ ‘세계의 사회: 역사적·세계적 시각,’ ‘생명과학,’ ‘자연과학’ 등 7개 분야별로 한 과목씩 의무 수강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외 작문, 제2외국
어, 분석논리 강좌는 현재와 동일하게 의무 적용된다.
세계 각지에서 종교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과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현실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현실세계에 신속히 적응하되 지식만 가득한 인재보다는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교육시키려는 대학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특히 교육의 장을 강의실 공간에서 넓혀 강의실 밖의 생활경험까지 포함하는 상호연결성 강조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대학은 1978년부터 주요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해왔고 2004년 이미 한 차례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현재 각 단과대학 학장 및 교수들과 보고서 검토 작업에 착수한 상태지만 종교 강좌 의무 수강은 앞으로 찬반논란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며 타 대학의 교과과정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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