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 쏠린 제 8선거구 첫 후보 토론회서 공방 펼쳐
버너의 부시 실책 힐난에 라이컷은 오랜 공직 강조
올 가을 선거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 8 연방하원 선거구의 데이브 라이컷 현의원(공화)과 도전자인 민주당의 다시 버너 후보가 첫 공개토론회에서 이라크 전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지난 10일 벨뷰 메이덴바우어 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버너후보는 “무언가 대단히 잘못돼 가고 있다”며 부시대통령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의회를 맹공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 출신인 버너는 만일 의회와 부시가 MS에서 일했다면 벌써 해고됐을 것이라며 실책을 비난했다.
이날 토론장에는 수 백명이 참석,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버너후보는 “부시가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의회가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이 그런 역할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라이컷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공직경험이 전혀 없는 버너를 겨냥, 셰리프국장 등 지난 35년 간 커뮤니티 서비스 경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연방의회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소셜시큐리티 개혁에 대한 토론에서 라이컷은 이를 사유화하거나 퇴직연령을 높이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버너도 소셜시큐리티는 은퇴자에 대한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의회가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류사회 언론들은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고려할 때, 라이컷에 비해 버너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제 8선거구는 2년 전 제니퍼 던 의원의 재출마 포기로 당시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이었던 라리컷이 라디오 토크쇼 사회자인 민주당의 데이브 로스 후보를 간만의 차로 물리치고 당선됐으나 그동안 유권자 성향이 크게 바뀌어 라이컷의 수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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