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용의자 체포중 피격 반신마비된 여경 돕기
ABC-TV 인기 프로‘익스트림 메이크오버’서 신축
지난 6월 권총을 휘두르던 강도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가슴아래 마비 장애자가 된 LAPD 여경 크리스티나 리파티(사진)의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ABC-TV가 나섰다.
ABC의 인기 프로그램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홈 에디션’(Extreme Makeover: Home Edition)이 하반신 마비상태의 리파티가 휠체어 생활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고 또 신속한 재기를 돕는 차원에서 그들 부부의 현재의 레돈도비치 집을 신축해 주기로 한 것.
데일리뉴스가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ABC측은 여러 케이스를 후보로 검토한 후 11일 리파티의 주택을 신축 및 개조 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따라서 700여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은 13일에는 그녀의 이층집을 아예 밀어버리고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새집을 짖게 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집은 1주일 내에 완공되며 극적 효과를 위해 집이 신축되는 동안 리파티는 남편이자 같은 LAPD 경관인 팀 피어스, 또 생후 20개월된 딸과 방송국측에서 제공하는 휴가지에서 머물게 된다. TV에서는 내달 26일 이들의 스토리와 새로 만들어진 주택 등을 전국으로 보이며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 수석 연출자인 다이앤 코르맨은 이 날 “용감한 경찰의 재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하고 “그같은 결정을 알리기 위해 리파티 집 문을 두드리자 이웃 주변들이 모두 나와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또 LAPD의 동료들도 이 소식을 듣고 크게 환호했다고 한다.
리파티는 1999년 현재 집을 산 후 파트너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또 딸 조단을 낳았지만 현재의 장애상태로는 불편하기 짝이 없어 대규모 보수 내지는 신축이 불가피했다. 리파티는 지난 6월3일 강도 용의자가 발사한 총 한발을 가슴에 맞고 또 팔에는 두발을 맞고 쓰러졌다.
강도 용의자도 현장서 사살되었지만 리파티는 가슴아래가 마비된 영구장애자가 되어 침대에 붙박여 지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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