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더럽혔다”… 엄마도 방치혐의 체포
4세된 아들이 바지를 더럽혔다며 수차례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27세 아버지 하비 버든(샌버나디노 거주)이 13일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또 숨진 아스벤 버든의 엄마 인디아 월러(21)도 아동 위험방치 혐의로 아울러 체포됐다고 샌버나디노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 부부의 한 살된 딸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아동서비스부에 인계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버든은 지난 11일 노스마운티 애비뉴의 집안에서 “바지를 더럽혔다”며 아들을 수차례 때렸고 쓰러진 아들이 깨어나지 않자 911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폭행 살인혐의와 어린이를 치명적 위험에 그대로 방치한 혐의로 각각 체포, 수감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버든은 경찰에 신고되지는 않았지만 자녀 학대를 한 적이 있으며 2002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최소한 252일을 복역했다.
또 아스벤이 숨지기 전날에도 심한 싸움이 일어났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버든 부부의 “아무 일도 없다”란 답변을 듣고 되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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