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 적성 고려를
전국 2,400개 대학 가운데 자기에게 천생연분인 짝을 찾기란 많은 생각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UC는 물론 아이비리그라고 해서 모든 학생들에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대학, 앞으로 4년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과정에서 학교 카운슬러는 중요한 가이드가 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고등학교의 엘레나 폴 교감은 그러나 한인 학부모들에 대입상담을 제공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브랜드네임만 찾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대학을 소개해 주면 오히려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며 “왜 상담을 받으러 왔는지 모르겠는데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기 원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면 유대인 부모들은 대학을 소개받으면 인터넷에서 더 알아보고 방문해 보고 결국 몰랐던 대학을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대조적이다.
대입 전문가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대학의 평판과 학생의 성적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너 자신을 알라
폴 교감은 학생들이 대학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 인터뷰에서 15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시골에 있는 대학이 좋은가, 도시체질인가.
아담한 분위기가 좋은가, 아니면 다양한 학생들과 활동 기회를 접하는 큰 대학이 좋은가. 아시안 학생이 많은 곳이 좋은가.
날씨는 추운 곳도 괜찮은가. 큰 강의실에 혼자 앉아서 배우는 것이 편한가, 아니면 작은 교실에서 급우들과 협력할 때 잘 배우는가.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알고 싶은 성격인가, 아니면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섞이고 싶은가.
몇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 활동, 환경, 학업습관, 성격 등을 적어 보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전공을 고려한다
아무리 좋은 대학이라도 원하는 전공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그리고 덜 알려진 대학 중에서도 특정 전공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공과 전공이라면 학비가 무료인 올린(Olin) 칼리지를 고려할 만하다. 델라웨어 대학의 경우 두퐁사와 제휴를 맺어 3∼4년 인턴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UC리버사이드는 UCLA 의대에 가기 원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
이처럼 전공과 관련된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고등학교 카운슬러로부터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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