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는 내년 가을 지원시즌부터 조기지원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 미국 대입 과정에 돌풍을 일으켰다.
뉴스위크가 지난 8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선정한 하버드는 ‘진리’를 뜻하는 라틴어 ‘vertias’를 대학 모토로 삼고 있다.
멜라니 브래넌드 뮬러 하버드 입학사정관 인터뷰
- 하버드가 잘 알려졌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1636년에 설립된 이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500개의 코스가 제공되는데 대부분 등록 학생이 20명 이하이며 세계 최대의 대학 도서관을 자랑한다.
- 어떤 학생들을 찾는가?
▶하버드 합격에 이르는 공식은 없다. 하버드의 교육적 목적과 필요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토대로 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단순히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을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실제로 서로를 가르치도록 돕는 학생을 합격시키려고 애쓴다.
- 학교성적, SAT, 과외활동 등이 어떤 비중을 차지하나?
▶고등학교 학업성취가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참여, 리더십, 탁월한 과외활동이나 일경험 등 다른 많은 요소를 참작한다. 지원자의 인격,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 등 개인적 자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교사, 카운슬러, 동창들 등에 의존한다. 이들 모두가 입학사정 위원회의 결정에 참작된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에 한인 학생들이 높은 GPA와 SAT에 불구하고 서로 너무 비슷해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는데
▶원서를 작성할 때 심열을 기울여서 자신을 독특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어야 한다. 하버드 학생들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온다. 도서관이나 실험실에 집중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정치 또는 사회적 활동으로 학문을 보충하는 커뮤니티 자원봉사자들, 대학신문 마감시간에 맞춰 사는 기자들, 예술가들, 운동선수들 등 다양하다.
- 지금쯤 학생들이 에세이 작성하느라 머리를 죄어짜고 있을 텐데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대학 에세이 쓰는 법’에 대한 책을 너무 많이 읽는 함정에 빠지면 에세이가 정말로 ‘대학 에세이 쓰는 법’을 읽고 따른 것처럼 나온다. 에세이는 학생이 원서에서 완전한 컨트롤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 SAT와 ACT 중 선호하는 시험이 있나? SAT II 과목시험은 전공과 관계 있어야 하나?
▶SAT와 ACT 중에 어느 하나를 선호하지 않는다. 하버드는 인문(liberal arts) 교육 기관으로서 학생들은 2학년 초까지 전공분야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계획 전공에 상응하는 과목시험을 치를 필요는 없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의 시험을 치를 것을 권한다. 시험점수는 같은 시험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참작한다.
- 저소득층, 이민자, 유학생 등에 대해 따로 적용되는 기준이 있다.
▶출신국, 체류신분, 출신학교 등에 관계 없이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본다. 입학 및 재정보조 챈스가 이들 사항에 영향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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