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후보 릭 샌토럼-봅 케이시 공개 토론회서 감정 싸움
한인후보자 없어 한인사회 ‘조용’
오는 11월 7일(화) 실시되는 2006년 선거에서 후보자 간 공개 TV 토론이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펜 주와 필라 인근 지역에서 한인 후보자가 전혀 출마하지 않아 한인 사회는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펜 주지사, 펜 주 연방 상원 의원, 연방 하원의원 펜 주 7지역구 선거 등이다. 펜 주지사 선거는 에드 렌델 현 주지사(민주당)과 미식 프로축구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정치 초년병 린 스완 후보(공화당)간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정치 인생 25년의 렌델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필라에서 벌어진 6ABC-TV 초청 토론회에서 스완 후보는 렌델 후보를 총기 사건 빈발 등을 이유로 집중 공격했으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렌델 후보는 판매 허용 총기 수량을 줄이자는 입장인 반면 스완 후보는 총기 판매 제한보다 총기 구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 주 연방 상원 의원 선거는 공화당의 릭 샌토럼 현 의원과 민주당의 봅 케이시 주니어 후보(펜 주정부 감사관) 사이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공화, 민주 양 당 본부에서 적극 지원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두 후보가 감정이 섞인 독설을 퍼붓고 있어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12일 피츠버그에 있는 KDKA TV 초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책 사항보다 개인 비난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릭 샌토럼 후보의 주택이 버지니아 주에 있는 것을 봅 케이시 후보가 지적하자 샌토럼 후보는 발끈해 “케이시 후보는 지난 달 주정부 감사관 사무실에서 몇 시간 근무했느냐”고 맞받아쳤다. 특히 두 호보는 삿대질까지 해가며 서로 자기 직무에 얼마나 충실했는 지를 공격해 사회자로부터 주의를 듣기도 했다.
또 민주, 공화 양 당의 전국 본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선거구는 연방 하원 펜 주 7선거구다. 델라웨어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일부, 체스터 카운티 일부를 포함하고 있는 이 선거구에는 공화당의 북한통인 커트 웰던 현 의원과 민주당의 3성 해군 제독 출신 조 세스탁 후보가 격돌해 한 치의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 웰던 후보는 지난 해 연방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하원 군사 위원회 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정권 당시 국방 정책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군사통인 세스탁 후보는 “웰던 후보는 군인 경력이 전무하다”고 공격하고 있다.
한편 한인 후보자들은 교육위원이나 지역 선출직 선거 등에 주로 출마하지만 올해 펜 주 지역 선거에는 출마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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