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 스스로의 가치관 및 인생관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전달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10월 중순, 리차드 기어,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영화 ‘ 뉴욕의 가을 ‘(Autumn In New York, 2000) 이 떠오르는 이 시기에, 정말 영화에 미친 한 뉴요커를 만났다.그는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경진양 . 1988년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이양은 이영선 황규식씨의 2녀 중 차녀다. 중화 초등학교 , 월곡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신설 학교
인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영화감독으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재학 당시 도전 골든벨 우승자 지관순 양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국정 홍보처 공익광고 ‘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에 연출 및 촬영 스텝으로 참여했으며 다수의 독립 영화제작에도 참여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지난 2005년 6월 미국에 이민 와서 현재 베이사이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
최근 들어 한국에서 제작 및 연출 .촬영을 총괄한 단편영화 ‘ 마지막 돈키호테’ 의 편집에 열중이다.
’마지막 돈키호테’ 는 입시라는 스트레스에 억눌려 있는 한 고등학교 입시생의 이성을 떠난 또 다른 세계로의 유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실에 살면서 허상을 꿈꾸고 ,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원작 ‘ 돈키호테’ 의 내용을 각색한 현대물이다.
이 작품에서 이 양은 순간순간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우리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상에서의 벗어난 편력여행을 통해 깨닫게 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양은 최근 베이사이드 고등학교에 영화 제작 클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모아 독립영화도 제작하고 , 영화인으로서의 꿈도 키우기 위함이다 .
아직 클럽을 이끌어줄 선생님을 찾지 못해 학교에서 정식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 벌써부터 학교 홍보영상 제작 및 고교 독립 영화 제작을 위한 구상에 한참이다 .지난 9월부터는 한인 방송국인 TKC(채널76, 511)에 인턴으로 들어가 방송 제작에 대한 경험도 쌓고 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대학 (NYU) 영화학과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영화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양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세계의 중심지이면서 미국 영화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뉴욕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이 되겠다 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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