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에 건축될 예정인 50층 오피스 빌딩의 조감도.
피게로아+7가 50층 오피스… 14년만에 첫 초고층 개발
LA다운타운에 14년 만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매과이어 프라퍼티스는 다운타운 피게로아와 7가에 소유하고 있는 빈 땅에 ‘7+Fig’로 명명된 50층 짜리 업무용 빌딩을 세운다고 17일 발표했다. 총면적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3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 날 발표로 인해 LA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은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콘도와 엔터테인먼트 센터 프로젝트가 다운타운 재개발을 이끌었지만, 7+Fig 건설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지역 업무용 빌딩 건설 붐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에서는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에 25억 달러가 투입된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 ‘LA 라이브’가 건설되고 있고, 벙커힐 지역에도 18억 달러 규모의 주상복합과 호텔 콤플렉스가 시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쿠쉬먼&웨이크필드사의 크리스 쿠퍼 브로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과이어는 항상 다운타운 지역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며 “그가 지은 고층 건물들이 현재의 다운타운 지역의 활성화에 초석이 됐고, LA도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같은 다운타운 같은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7+Fig 프로젝트는 한인 보니 강씨가 파트너인 ‘키팅/강 아키텍쳐’에서 설계를 맡았다.
리차드 키팅은 “조화롭지 않은 우리의 일상에서 두드러지는 매우 위엄 있고 우아한 건물을 통해 LA다운타운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A 다운타운에 이미 US뱅크타워, 777타워, KPMG타워, 원캘리포니아플라자, 웰스파고타워 등을 소유하고 있는 매과이어 프라퍼티스는 시공 전 40%의 테넌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 수요, 위치, 개발시점 등을 종합해 7+Fig가 10%이하의 공실률을 기록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LA시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이미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매과이어는 “현재 우리 건물에 입주해 있는 입주자를 상대로 광고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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