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6승)가 치명타를 입었다. 경기의 흐름을 한 순간에 뒤집는 ‘플레이메이커’ 세이프티 마이크 브라운이 발 부상으로 쓰러졌다. 18일 수술을 받아 언제 돌아올 지도 모른다.
베어스는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래커가 철통 디펜스의 ‘심장’이라면 브라운이 ‘두뇌’라 타격이 크다. 지난 시즌 올프로로 뽑혔던 브라운은 지난 16일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24-23 역전승으로 울린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상대의 러싱 플레이를 막으려다 오른쪽 발을 다쳐 카트에 실려 나갔다.
브라운은 그 경기에서도 카디널스 쿼터백 매트 라인아트가 펌블한 공을 주워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등 ‘빅 플레이’를 자주 연출하는 재주가 있는 수비수다.
베어스는 브라운이 없을 때 항상 헤매 걱정이 태산같다. 브라운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4경기에 빠졌던 2004년에는 5승11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도 잘 나가다가 브라운이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최강 디펜스의 위력이 뚝 떨어졌다.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2승2패로 반타작에 그치더니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에 12리셉션, 218야드, 2터치다운으로 마구 뚫려 시즌을 접었다.
<이규태 기자>
베어스 디펜스의 ‘심장’ 역할을 하는 브라이언 얼래커(54번)와 ‘두뇌’ 마이크 브라운(30번)이 지난 16일 경기에서 카디널스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를 태클하고 있다. 베어스는 이 경기에서 브라운이 발을 다쳐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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