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쉽게 사는 방법 없나…” - 애틀랜타 혹스 라인배커 키스 브루킹(아래)의 바디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는 뉴욕 자이언츠 러닝백 티키 바버. 그는 이렇게 두들겨 맞는데 지쳐 은퇴를 고려중이다.
올해 31살인 뉴욕 자이언츠 러닝백 티키 바버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을 밝혀 화제다.
자이언츠 구단 역대 러싱 랭킹 1위인 바버는 18일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다음에 결정할 일이지만 은퇴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니다”라며 “육체적으로 한계를 느낀다. 더 이상 몸을 학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풋볼이 아니어도 할 게 많다.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NFL 선수들은 흔히 “아침에 고통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몸을 던져 싸운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이다.
NFL 10년차인 바버는 지난 2년 연속 올프로로 뽑혔고 올해도 533야드 전진으로 NFL 전체에서 러싱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는 커리어 최다 1,860야드를 뜯어냈고 패스를 받아서도 530야드를 전진한 만능 러닝백이다. 작년 토탈 2,390야드 전진은 NFL 역대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그러나 바버는 2008년까지 연봉 계약이 돼 있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경우 830만달러를 포기하게 된다.
바버는 이미 매주 화요일 아침 ‘폭스 & 프렌즈’란 뉴스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아나운서로도 메이저 방송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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