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WR 하인스 워드 공동 5위
1위는 또 패이트리어츠 S 해리슨
올해 초 수퍼보울 MVP로 등극, 한국에서 돌연 스타덤에 오른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NFL의 “가장 치사한 선수들”(Dirtiest players) 중에 하나로 꼽혀 눈길을 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매거진이 지난 8월 프리시즌 기간 도중 NFL 선수 361명에게 물어본 결과였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세이프티 로드니 해리슨이 23%로 단연 1위였고 스틸러스 라인배커 조이 포터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가드 잔 러년이 각각 6%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단독 4위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디펜시브태클 워렌 샙이었고 워드는 4%로 캔사스시티 칩스 오펜시브라인맨 카일 털리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세이프티 숀 테일러(3%), 덴버 브롱코스 세이프티 잔 린치(3%), 테네시 타이탄스 센터 케빈 마와에(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리슨은 3년 만에 2번째로 1위로 “몰린” 것에 대해 “이렇게 악명 높아진 게 자랑스럽냐고 물어보는데 나를 ‘더티 플레이어’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내 근성을 높이 산다고 말하는 상대 선수들도 많다. 선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승부욕이 강해야 한다면 나는 부끄러울 게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그 누구도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내가 치사한 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해리슨과 테일러, 린치 등은 그 앞에서 패스만 받으면 워낙 강하게 후려갈기는 ‘헤비 히터’들이라 악명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펜시브라인멘들도 쳐들어오는 디펜시브라인멘들을 막다보면 때리고 비틀고 붙잡는 등 온갖 “치사한 수단”을 다 쓸 수밖에 없다. 잡고 늘어지지 못하게 그 덩치 큰 디펜시브라인멘들이 몸에 쫙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을 정도로 오펜시브라인멘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워드와 같은 와이드리시버가 이런 명단에 오르게 되는 이유는 보통 ‘찹 블락’(chop block) 때문이다. 몸을 던져 막는 이 블로킹에 걸려 무릎이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그런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는 공격수가 미울 수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는 패스를 받지 않을 때 하는 플레이 때문에 악명이 높아졌다.
‘NFL’s dirtiest player’로 뽑힌 패이트리어츠 세이프티 로드니 해리슨(오른쪽)이 몸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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