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 경기 커리어 베스트인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잡으며 훨훨 날았다. 어린 시절을 보낸 애틀랜타의 팬 앞에서였다.
그러나 스틸러스는 연장 7분 전 NFL 역사상 두 번째 노장(46세)인 플레이스키커 모텐 앤더슨에 32야드 필드골을 내줘 팰컨스에 38-41로 졌다.
워드는 22일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서 171야드에 패스 8개를 잡았고, 터치다운을 세 번이나 성공시켰다. 이전 6경기에서 기록한 총 터치다운 2개를 가볍게 넘어서는 좋은 움직임을 이날 보여줬다.
또한 일주일 전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에서 기록했던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리시브(5개)와 야드(59)기록도 깼다. 시즌 성적은 26리시브에 378야드, 5터치다운.
워드는 3-3으로 팽팽하던 1쿼터 종료 2분22초 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로부터 11야드 패스를 받아 이날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워드는 역전 당해 24-28로 뒤지던 3쿼터 종료 4분11초 전 바뀐 쿼터백 찰리 뱃치와 7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합작해 스틸러스에 재역전을 안겼다. 이때 워드는 오른쪽 신발이 벗겨졌는데도 굴하지 않고 뛰었다.
이날 워드의 세 번째 터치다운이 가장 극적이었다. 스틸러스가 31-38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3분19초 전이었다. 워드는 뱃치로부터 다시 1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안전하게 받아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고 갔다.
이날 경기는 두 팀 합쳐 역전 7번에 터치다운 패스 9개가 나오며 팬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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