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버카니어스 킥커 매트 브라이언트는 22일 NFL 역사상 3번째로 긴 필드골을 성공시켜 23-21 재역전승의 ‘히어로’가 됐다.
NFL 시즌 7주째는 킥커들이 ‘히어로’였다. 스팟라이트 ‘단골’인 쿼터백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쥐구멍에 볕이 들었다.
애틀랜타 팰콘스(4승2패)는 22일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부터 KO시킨 뒤 연장전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2승4패)를 41-38로 눕혔다. NFL의 최고령 선수인 팰콘스 킥커 모튼 앤더슨(46)이 32야드 필드골로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2승4패)는 킥커 매트 브라이언트가 경기 종료와 동시에 NFL 역사상 3번째로 긴 장장 62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켜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3패)를 23-21 재역전승으로 울렸다. 62야드 필드골이면 해프라인 2야드 뒤에서 차야하는데 이글스는 그게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캔사스시티 칩스(3승3패)는 킥커 로렌스 타인스의 막판 필드골로 샌디에고 차저스(4승2패)의 추격을 뿌리쳤다. 20-3으로 앞서다가 27-27로 덜미를 잡힌 위기에서 타인스가 커리어 베스트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팀을 구해냈다.
쿼터백들에게는 힘든 주말이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4승2패)도 팰콘스처럼 상대 쿼터백부터 눕힌 뒤 상대를 꺾었다. 시애틀 시혹스(4승2패)는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만 13-31로 진 게 아니라 쿼터백 매트 해슬벡도 부상으로 잃어 1패 이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1승5패)는 애리조나 카디널스(1승6패)를 22-9로 꺾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땜빵’ 주전 앤드루 월터가 다리 근육 부상으로 쓰러져 또 쿼터백을 바꿔야할 전망이다. 지난 주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해고한 카디널스의 데니 그린 감독은 이날 패배로 자신도 해고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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