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창설 61주년 기념일인 24일, 유엔본부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북한과 동시에 유엔을 가입한지 15년이 되는 해로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재현 기자>
’한국’ 유엔 정식가입 15년만에 사무총장 배출
<유엔=신용일 기자> 유엔이 24일 창립 61돌을 맞이했다.
1945년 10월24일 창설한 유엔이 매해 10월24일을 ‘유엔의 날’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유엔은 창설부터 ‘코리아’(Korea)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유엔은 1948년 유엔 총회의 결의로 ‘한국임시위원단’(UNTCOK)을 ‘코리아’에 파견해 ‘남한’에서는 최초의 민주선거가 치러졌고 같은 해 12월 제3차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국민의 정당한 선거를 통해 수립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선포해 대한민국의 탄생부터 함께한 셈이다.유엔은 또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생하자 즉각 유엔헌장에 따라 유엔군을 한반도에 파병, 참전했다.
유엔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거의 초토화된 한국의 재건과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해 유엔한국재건단(UNKRA)을 설립, 1953년 7,000만 달러의 기금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총 1억2,208만달러 상당의 물자를 제공했고 그 후에도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6,900만달러의 차관 등을 제공하는 등 한국이 오늘날 세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한국은 1950년부터 1976년까지 유엔 창립 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기도 했다.그러나 한국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된 것은 불과 10여 년 전인 1991년이다.
한국이 1949년 1월 유엔에 가입 신청서를 처음 제출했으나 한국전쟁으로 분단 된 북한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북한의 우방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구) 소련이 꾸준히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1990년 9월 소련과 국교를 수립하고 공산국가들과의 외교수립에 성과를 거두자 한국의 유엔 ‘단독 가입’ 및 북한의 국제사회 고립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온 북한이 ‘동시가입 수용’으로 입장을 바꿔 결국 1991년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유엔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그 후 한국은 유엔 정식회원국으로서 유엔 주도의 다양한 활동에 동참해오며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올해 10월13일에는 바로 이 유엔을 내년 1월1일부터 5년간 이끌어 나갈 한국인 차기 유엔사무총장을 탄생시킨 것이다.
한편 유엔은 헌장 아래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신탁통치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사무국 등 6개 주요 기관을 두고 있으며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의 일상 업무를 다루는 사무국을 총지휘하고 유엔을 대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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