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는 바비 바우덴 감독.
FSU팬들, 웹사이트까지 동원해
바우덴 감독에 사퇴종용
‘What have you done for me lately?”
최근 당신이 내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는 이 질문은 지금 플로리다 스테이트(FSU) 풋볼팀 후원자들이 외치고 있는 것이다. 질문의 대상은 풋볼팀 감독 바비 바우덴. 올해 76세인 바우덴은 지난 31년간 FSU를 이끌면서 통산 363승(110패)을 따내 대학풋볼 디비전 I-A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설적 감독이지만 FSU팬들은 지금 그에게 은퇴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유는 물론 성적부진. 지난 80년대말부터 줄곧 전국 최강팀 대열을 떠나지 않았던 FSU는 지난해부터 쇠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는 4승3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애틀랜틱 코스트컨퍼런스(ACC) 애틀랜틱 디비전 꼴찌까지 추락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 12게임에서 7패째를 당하자 이제는 대학풋볼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명장을 향한 시선도 삐딱해지기 시작해졌다. ‘전설적인 코치에게 어떻게 은퇴하라고 요구하나’라는 방법론을 가지고 팬들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그의 은퇴를 요구하는 ‘retireCoachBowden.com’이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바우덴감독은 76세라는 고령에도 불구,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나는 지금 우리 풋볼팀에 대해 매우 좋게 느끼고 있다”며 팬들의 은퇴요구에 꿈쩍도 안고 있다. 실제로 올해 FSU가 당한 3패는 클렘슨, 노스캐롤라이나 St., 보스턴 칼리지에 합계 16점차로 당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올해 모든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승리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어린 선수들을 쓰고 있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바우덴과 같은 전설적 위치에 올라 선 감독은 그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팀이 해임시키기는 거의 어렵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