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가 오리건 스테이트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USC가 3년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서 패했다.
USC(6승1패)는 28일 오리건 스테이트(5승3패)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7초 전 연장승부를 노린 회심의 동점 시도가 무산되면서 31-33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계 러닝백 이매뉴얼 무디도 단 3차례밖에 공을 들고 뛸 기회가 없었던 끝에 8야드 전진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USC의 공격은 힘을 쓰지 못했고 디펜스도 오리건 스테이트의 오펜스에 쉽사리 빈틈을 허용했다. 반면 오리건 스테이트는 킥커 알렉시스 서나의 정확한 킥을 앞세워 필드골 4개와 터치다운 3개를 묶어 3쿼터까지 33점을 올렸고 USC에는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1개로 17점만을 허용, ‘대어 사냥’을 준비했다.
하지만 USC도 그대로 물러설 팀은 아니었다. 쿼터백 잔 데이빗 부티(406야드 패싱·3TD)와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258야드 리시빙·2TD)가 합작, 대역전극을 노렸다.
스미스가 경기 종료 7초 전 4쿼터 두 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두 점차로 다가선 USC는 피트 캐롤 감독이 지시한 2점 짜리 패스 플레이(2-point conversion)가 상대 디펜시브라인맨의 손에 걸려 떨어지며 땅을 쳤다.
USC의 정규시즌 38연승과 팩10 컨퍼런스 상대 27연승, 원정경기 18연승, 10월 18연승, 팩10 상대 원정 10연승의 기록 모두가 마감된 순간이었다.
USC는 그 결과 BSC랭킹에서도 9위로 내려앉았고 3위에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새롭게 자리했다.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미시간은 여전히 1, 2위를 고수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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