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
반환점 돈 NFL 중간점검
NFL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유일하게 전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8승)가 ‘군계1마’다.
수퍼보울 우승은 정규시즌 성적순이 아니다. 하지만 콜츠에게 메달이라도 줘야 한다. 콜츠와 토니 던지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항상 잘 나가다가 플레이오프에만 오르면 죽을 쑤기 때문에 아직도 못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2년 연속 8연승 출발을 끊은 팀은 NFL 역사상 1929-31년 그린베이 패커스 이후 처음이다.
콜츠 사령탑에 오른 지 5년째인 던지 감독의 정규시즌 전적은 56승16패. 지난 33경기에서는 29승2패로 정규시즌 성적 하나만은 끝내준다.
AFC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덴버 브롱코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샌디에고 차저스가 일제히 6승2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콜츠는 이미 패이트리어츠와 브롱코스, 바로 그 다음 그룹에 속해 있는 잭슨빌 재규어스(5승3패)에 NFC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뉴욕 자이언츠까지 이미 다 꺾었다.
NFC는 정체물명이다. 누가 진짜인지 구분이 어렵다.
시카고 베어스(7승1패)의 전승행진이 끊기며 5연승을 거둔 자이언츠(6승2패)가 컨퍼런스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팀의 최고 수비수인 디펜시브엔드 마이클 스트레이헨과 장신 와이드리시버 아마니 투머가 부상으로 쓰러져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자이언츠는 탐 커플린 감독에 불만이 쌓인 선수들이 워낙 많아 언제 자멸할지 모른다.
애리조나 카디널스(1승7패)에도 패할 뻔 했던 베어스는 결국 마이애미 돌핀스(2승6패)에 KO패를 당하며 ‘빛 좋은 개살구’로 드러났다.
뉴올리언스 세인츠(6승2패)도 후승후보 치고는 ‘라이트급’이라는 기분이 든다. 아직 입증할게 많다.
애틀랜타 팰콘스(5승3패)는 기복이 너무 심하고,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이상 4승4패)는 전력 이상의 성적을 올린 ‘오버어치버’(overachiever)들이다.
캐롤라이나 팬서스나 필라델피아 이글스(이상 4승4패), MVP 러닝백 숀 알렉산더와 주전 쿼터백 매트 해슬백이 돌아오면서 ‘수퍼차지’될 시애틀 시혹스(5승3패) 등 ‘플레이오프 단골’들이 후반에 치고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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