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독감 약으로 ‘타미플루’(Tamiflu)를 즐겨 복용하는 한인가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셰 홀딩 AG사가 제작한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이가 정신착란, 환각을 비롯해 비정상적인 정신적 태도를 보이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미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13일 “타미플루를 먹고 정신장애를 보이는 어린이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약을 복용 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자녀들을 부모들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월29일~2006년 7월6일 사이 타미플루를 먹고 정신장애를 보인 사례는 총 103건. 피해 사례 대상은 모두 어린이. 이중 대다수가 지난 2001년부터 총 3,000만개의 타미플루가 처방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효를 보인 일본 어린이로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 1999년부터 총 800만개의 타미플루가 처방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FDA는 타미플루 라벨에 ‘타미플루를 먹은 후 정신착란, 환각 등의 정신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FDA는 정신장애의 직접 원인이 타미플루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아,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있는 만큼 잠재적인 위험성을 걱정, 타미플루를 먹이지 않은 것은 환자에게 더욱 위해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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