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파라(Steve Farrar)가 쓴 ‘삶의 마지막까지 쓰임 받는 하나님 사람’(원제: Finishing Strong)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스티브 파라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첫째, 인생은 아름답게 시작하는 것보다 아름답게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945년 미국에서는 빌리 그래함, 척 템플턴, 브론 클리포드라는 20대 중반의 부흥사 3명이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대중 집회를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100년에 한번 날까 말까한 명 설교가라는 칭송을 받았던 세 사람 중 끝까지 남아있는 부흥사는 빌리 그래함뿐입니다. 템플턴은 5년 후에 기독교 신앙에서 떠나 TV 해설가로 변신하였고, 클리포드는 10년 후 35살의 젊은 나이에 음주와 방탕한 생활 끝에 텍사스 주의 허름한 호텔에서 객사하고 말았습니다.
휴스턴 침례교회의 존 비사그노 목사는 자신의 성경 뒷장에 신학교 동창 24명의 이름을 적어놓았는데 50살이 넘은 지금 3명만이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워드 헨드릭스 박사는 목사 246명의 사역 생활에 관한 연구에서 한 달에 10명, 일주일에 3명이 도덕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마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스티브 파라는 최후의 승자로 이끌어 주는 요인은 인내라고 지적합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구분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는 인내이다. 어떤 사람이 굳건하게 인생을 끝낼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인내라는 것이다. 인내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성품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마라톤이다. 장거리 경주이며 속도를 요구하지 않는다.
마라톤은 지구력과 뚝심, 그리고 완주하는 능력과 인내를 요구한다.(26쪽) 셋째, 스티브 파라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조타수에게 완전 초점을 맞추고, 그의 말에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정 경기에서 모든 선수는 결승점을 바라보지 못하고 열심히 노를 저어가기에 결승점이 어디인가 아는 사람은 거꾸로 앉아 독려하는 조타수 한 명뿐이라는 말입니다. 그의 지시대로, 그를 바라보듯이 인생의 조타수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끝까지 승리합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자리가 완전히 실패한 듯하고, 꼴찌로 가는 경주 같아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최후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오는 선수에게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은 어떻게 마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렇게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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