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RPP사 직원이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소재 타코벨 식당들에 이-콜라이 대장균 감염 파를 공급해온 뉴저지 플로렌스 농장에서 파상자들을 수거, 폐기하고 있다.
이-콜라이’ 검출로 뉴저지 플로렌스 농장 생산 전면 중단
지난 10월 미전역에서 판매되는 시금치에서 이-콜라이 대장균이 검출된데 이어 이번에는 뉴욕과 뉴저지 소재 타코벨 식당의 파(Green Onion)에서 이-콜라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 ‘파 비상’이 걸렸다.
파는 특히 한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파는 파(Green Onion)의 생산사는 북부 캘리포니아 소재 농장 업체인 ‘레디 팩 프로듀스’(Ready Pack Produce·RPP)로 확인됐다.RPP의 스티브 딕킨스타인 마케팅 부회장은 7일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콜라이 바이러스 감염 원인으로 보이는 파를 생산 및 제공한 업체는 자사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RPP는 뉴욕·뉴저지와 필라델피아 지역내 모든 타코벨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사용되는 파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파 재배부터 세척, 포장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하고 있다. 그러나 이-콜라이 바이러스의 감염 원인으로 자사의 파가 지목되면서 RPP는 피해지역에 제공되는 파를 생산하는 뉴저지 플로렌스의 농장에서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의학 및 식품 전문가들은 파가 겹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에 비해 이-콜라이 바이러스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양음식의 경우, 파를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크다. 타코벨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 역시 익히지 않고 양념으로 처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럿거스 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단 쉐프너 교수는 이-콜라이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0년에도 플로리다와 캔터키, 네바다 지역에서 파로 인한 간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정지원, 홍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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