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헌법 개정 공청회에서 교인들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장로후보 추천등 담임목사 권한 강화에 일부 반발
임시 공동총회까지 열어 강준민 담임목사의 사임의사를 반려했던 동양선교교회가 담임목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헌법과 정관 개정안을 내놓아 교인간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동총회에서 교회 개혁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은 강 목사는 7일 열린 헌법개정 공청회에서 “기존에 단일 체계였던 헌법을 헌장과 정관으로 분리했다”며 “조직 변화와 형평성을 추구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 당회를 운영위원회와 사역위원회로 분리한 변화를 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영식 장로의 개정안 소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부분은 담임목사의 권한이었다. 새 정관에 따르면, 담임목사는 ▲안수집사 중 장로 후보 추천 ▲장로 중 운영위원회 위원 추천 ▲사역위원회 위원 임명 등 권한을 부여받았다.
정영식 장로 등 일부 교인은 “교회 운영 모두를 담임목사에게 맡기는 것은 너무 위험한 발상”이라며 “담임목사가 모든 인사의 추천권을 갖는다면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축출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재권 헌법개정위원회 장로는 “장로는 이미 교인들의 지지를 받아 뽑힌 분이므로 담임목사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다”며 “담임목사에게 권한을 줘야 소신껏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식 장로는 “헌법 개정안을 결정지을 17일 정기 공동총회에 앞서 타당하고 객관적인 이견은 언제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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