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세인츠가 레지 부시와 함께 NFC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
뜨는 세인츠, 지는 콜츠… 수퍼보울 전선 이상기류
“Who Dat?”
뉴올리언스 세인츠(9승4패)와 함께 뜬 루이지애나주의 유행어다. 간단하게 말해 “저게 누구냐”는 뜻의 지역 ‘사투리’다.
세인츠가 바닥을 헤맬 때는 브라운 페이퍼백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나타나 세인츠를 ‘에인츠’(Ain’ts)로 부르던 사람들이 올해는 신났다. 요즘 뉴올리언스는 “우리 세인츠를 꺾겠다는 그 자들이 누구냐”(Who dat say they gonna beat dem Saints!)라는 ‘파이트 송’이 울려 퍼지는 도시다. 최소한 세인츠 팬들 얼굴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안 보인다.
NFC는 선두주자 시카고 베어스(11승2패)가 쿼터백이 형편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 10일 세인츠 대 달라스 카우보이스(8승5패) 경기가 ‘정상대결’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42-17로 완승을 거둔 세인츠가 가장 강력한 수퍼보울 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약 2주 전까지만 해도 세인츠도 베어스와 비슷한 ‘빛 좋은 개살구 클래스’에 속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뛰었던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인터셉션까지 줄어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USC 출신 러닝백 레지 부시가 불붙었다. 시즌 초반 조용했던 부시가 갑자기 USC 시절 보여줬던 하이라이트 필름을 연출하며 세인츠를 우승후보 클래스로 끌어 올렸다.
브리스는 이날 인터셉션 없이 커리어 최다 터치다운 패스 5개를 뿜었고, 지난 주 터치다운 4개를 쏟아냈던 부시는 패스 리시빙으로 125야드(1터치다운)를 돌파했다.
다쳐서 2주 동안 뛰지 못하고 있던 또 다른 수퍼루키 와이드리시버 마커스 콜스튼도 돌아와 패스 5개를 받아냈고 조 혼이 돌아오면 세인츠 와이드리시버진은 더욱 강해진다.
최소한 세인츠 오펜스는 ‘언스타퍼블’(Unstoppable)이다.
베어스는 11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승8패)를 42-27로 완파하며 컨퍼런스 1위를 지켰다.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이 모처럼 인터셉션 없이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던졌다. 그래도 여전히 AFC 강호들의 적수는 안 될 것으로 보였다. 아직 입증할 게 많다.
AFC는 콜츠가 최근 4경기에서 3패로 넘어진 반면 두 와일드카드 팀, 신시내티 벵갈스와 잭슨빌 재규어스(이상 8승5패)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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