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도 못 오른 채 타이틀 방어 실패
레이븐스에 7-31 KO패…워드는 8리셉션 선전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7승8패)가 끝내는 NFL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수퍼보울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스틸러스는 24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AFC 북부조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12승3패)와의 크리스마스이브 대결에서 7-31로 KO됐다. 따라서 ‘타이틀 방어전’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한 채 끝나 버렸다. 그런 챔피언은 2002년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워드는 이날 경기 최다 8리셉션(79야드)으로 선전했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샌디에고 차저스(13승2패)와 함께 올 시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레이븐스는 ‘스틸러스 킬러’인 쿼터백 스티브 맥내어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던지며 구단 싱글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레이븐스는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던 2000년에도 정규시즌 12승을 거뒀다.
스틸러스는 수퍼보울 우승 후 말썽꾸러기가 된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이날 두 차례 인터셉션을 던진 데다 올프로 러닝백 윌리 파커가 29야드에 막혀 4연승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워드는 이에 대해 “올 시즌에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계속 실수로 공격권을 상대에 넘겨주면서 잘 되길 바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러스는 올 시즌 턴오버가 35개나 됐다.
올 시즌 초반 2승6패로 부진했던 스틸러스는 어떻게 해서든 플레이오프에만 오르면 또 큰 일을 낼 수 있다며 막판에 분전했지만 한 달 새 레이븐스한테만 두 차례 KO패를 당하는 바람에 타이틀을 빼앗겼다.
<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왼쪽)가 패스를 가로챈 레이븐스 세이프티 다완 랜드리(26번)를 잡으려다 다른 레이븐스 수비수의 블로킹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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