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동산 업계가 젊은 연령층을 겨냥한 잠재 고객 유치를 위해 주 7일, 하루 24시간 체제로 영업시간을 전환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 젊은이일수록 대체적으로 개인적인 시간 여유가 없고 낮보다는 주로 밤늦은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생활패턴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뉴욕선은 최근 주 7일, 하루 24시간 체제로 사무실 운영을 시도한 ‘모자이크 프라퍼티스’의 사례를 예로 들며 마틴 너스밤 대표의 말을 인용, “특히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전화 문의가 많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처럼 밤늦은 시간을 이용하려는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고객 계층이 많은 덕분에 사무실에는 항상 전문 부동산 브로커들이 대기하면서 임대시장 자료를 분석하고 매물로 나온 아파트 방문 일정 등을 예약하는 일까지 모두 밤 시간대에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가늠하기 힘든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업계의 생존 전략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신문은 ‘디벨럽퍼스 그룹’의 경우 오픈 하우스 셔틀버스 우대 서비스를 선보이며 젊은층 잠재 고객들에게 무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티 해비태츠’는 ‘엘리트 렌탈스’라는 제목으로 정기 소식지를 발행해 잠재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 부동산 지점 가운데 최고의 판매 실적을 자랑하는 브라챠 그룹도 최근 무료 부동산 정보 세미나를 시작했다. 잠재 고객들을 초청해 지역 정보와 부동산 시장 경향 분석 및 지역사회 장래 개발 계획 등을 포함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재미부동산협회 조앤 리 회장은 “한인들은 맞벌이 가정이 많고 부부가 함께 자영업을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밤 시간대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주 7일 하루 24시간 사무실 운영 체제 도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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