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의사 처방없는 일반약 부작용 2004년부터 2년간 1,500명 응급실행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1,500명가량의 유아가 감기나 기침약의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통제국은 11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의사와의 상담이 없이는 2세 미만의 유아에게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오버-더-카운터(Over-the-counter)감기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에 태어난 지 6개월 미만 된 3명의 유아가 사망하면서 실시됐다. 사망한 유아들의 체내에서 2~12세 어린이 적당 섭취량의 14배에 달하는 감기약 성분이 체취된 것. 조사 결과, 지난 2004년과 2005년 사이 감기약을 먹은 후 응급실을 찾은 유아 사례가 총 1,51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DC에 따르면 문제는 얼마나 많은 약의 감기 및 기침약이 병을 초래하거나 죽음을 유발할 수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대변하듯 연방 식품의약국(FDA)도 이 연령대에 한해 추천 섭취량을 지정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 보스톤 어린이 병원의 응급실 총 책임자인 마이클 셰논 박사는 “특히 겨울 감기약을 먹고 응급실을 찾은 유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대다수의 소아과 의사들은 수십 년간 부모들이 유아에게 감기약을 먹이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어 왔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5년간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뉴욕 마이모니데스 유아& 어린이 병원의 소아과 호흡, 앨러지, 면역과 과장인 마이클 마한편 미 소아과협회는 지난 1997년 처음으로 특정 감기약의 경우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고 부모들에게 당부한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미 호흡기 내과 협회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유아의 부모들에게 오버-더-카운터 감기약을 추천하지 않도록 의사들에게 조언했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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