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로잡는 인기 소형차
소형차가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운전에도 쉽지 않은 큰 차를 끌고 복잡한 타운을 돌아다니기보다는 좁은 공간에도 간편하게 주차할 수 있고 깜찍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에게 세련미 또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금까지 소형차로 각광을 받은 차량에는 미니쿠퍼, 폭스바겐 뉴비틀, BMW 3시리즈 쿠페 등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격부담이 적고 디자인도 중형 세단에 결코 뒤짐이 없는 혼다 핏(Fit), 닛산 버사(Versa) 등도 여성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운전·주차 쉽지않은 큰 차는 싫어”
세련되고 깜찍한 스타일 인기
미니쿠퍼·뉴비틀·핏·버사 등‘부각’
■미니 쿠퍼
미니 쿠퍼는 차체는 작지만 1.4리터와 1.6리터 엔진이 장착돼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휠베이스가 넓어 코너링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으로 성인 4명의 탑승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126마일로 프리웨이 주행에 큰 손색이 없다. 트렁크는 짐을 싣고 꺼내기 쉽게 직각으로 열려 여성 운전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니 쿠퍼는 컨버터블 모델도 있어 캘리포니아의 따스한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 대시보드를 크롬으로 장식해 소형차의 가벼운 이미지도 날려버렸다. 가격은 1만8,050달러(MSRP)
■폭스바겐 뉴비틀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 뉴비틀>
1936년 히틀러의 주문에 의해 포셰박사가 탄생시킨 비틀은 70여년간 불후의 명차로 이름을 떨쳐왔다. 현재 뉴비틀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비틀은 전통적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다. 총 4개의 에어백과 전자식 주행 안정성 프로그램(ESP), ABS 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했다. 2.5리터 엔진을 탑재했으며 150마력의 힘을 낸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보장, 여성 운전자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1만7,180달러(MSRP)
■혼다 핏
<혼다의 소형차 핏>
지난해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혼다의 2007년형 핏(Fit)은 승차감도 안락하고 운전 재미도 있다. 핏은 소형차 중에서 잠금 방지 브레이크, 복수 에어백, 기후 조절 등 가장 많은 사양을 갖췄다고 혼다는 밝히고 있다. 1.5리터 106마력, 4실린더 엔진으로 소형차에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스테레오, 에어컨, ABS 등 기본 옵션도 훌륭하다. 복잡한 옵션의 선택을 고민할 필요 없이 즐겁게 소형차를 즐기려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차량이 핏이라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가격은 1만4,400달러(MSRP)
■닛산 버사
<닛산이 선보인 2007년형 버사>
닛산이 내세우는 버사의 강점은 동급 차종 중 가장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운전자 위주의 편의성이다. 이중 실내공간은 닛산의 럭서리 브랜드인 인피니티 최고급 모델인 Q45에 근접할 정도라고 자랑한다. AM/FM/CD 오디오 시스템,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장착된 ‘어드벤스드 에어백 시스템’(AABS) 등도 모두 기본 사양이다. 1.8리터 4기통 엔진에 최대 출력은 122마력. 가격은 1만2,450달러(MS RP)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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