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2025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견조했다 평가받는다. 정책 관련 압박이 상쇄되면서 성장세는 잘 유지되었고 많은 기업이 관세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인력을 재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도입 및 투자를 가속화했다. 2026년에는 ‘One Big Beautiful Bill Act(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선제적 재정 완화 조치로 미국 경제가 새로운 지원을 받을 것이며, 이는 성장 확대와 노동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 세금, 무역 정책과 새로운 기술 투자 물결이 경제 전반에서 승자와 패자를 만들고 있다. 이들 간의 힘겨루기와 투자 사이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규칙한 흐름은 어느 방향으로 든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연준(Fed)의 인사 교체는 추가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다가오는 경기주기 포럼(Cyclical Forum)에서 투자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와 시장 전망, 투자 시사점을 비롯한 이러한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 한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이슈를 논의하기 전에, 2025년의 흐름과 예상치 못한 변화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어 살펴보자. 2025년의 핵심은 관세와 세금정책으로 가속화된 AI의 확산이라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무역·이민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로 견조했다.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2025년 미국 실질 GDP가 1.5%~2.0%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이는 2024년 2.5%~3.0% 성장률에 비해 하락한 수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이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3%(노동통계국 기준)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관세 관련 조정이 업종별로 점진적이고 불균등하게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완화되었다. 온건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정책 변화의 부재를 의미하지는 않고 오히려 정책 조치와 신기술 간 상호작용이 예상치 못한 거시경제적 결과를 낳았다. 세금과 관세 정책은 AI 도입, 투자, 부의 창출을 가속화했으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에는 상쇄 효과를 미쳤다.
실제로 2025년 미국 경제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표면 아래에서 극명한 격차가 드러난다.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 집약적 대기업이나, 더 관대한 투자 세액공제로 해당 비용을 상쇄할 수 있었던 기업들이 상대적 승자였다. 반면, 무역 부문이나 이민 정책 변화에 노출된 노동집약적 중소기업은 비교적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크레딧 시장과 주식시장은 이러한 섹터들의 신용 리스크를 재 반영했다. 책과 거시적 요인의 조합은 2025년 미국 경제를 더욱 탄력적이면서도 제한된 범위에서 성장하게 했다. 2026년에도 이렇게 견조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면에는 광범위한 수요 회복 가능성이 있어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결국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른 신규 재정 부양책은 가계와 기업의 세후 소득을 뒷받침해 관세 관련 부담을 상쇄할 것이고 기업 투자 세제 혜택은 소급 적용되어 선행 자본 지출 공제를 받을 기업에 일회성 현금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수요 확대가 미국의 놀랍도록 견조한 경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핵심 질문과 리스크는 수반될 것이다.
예를 들면, AI 투자 사이클이 2025년처럼 계속해서 부와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인가?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투자가 확대될 것인가? 새로운 정책 환경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기업들이 전반적인 채무불이행 사이클을 촉발해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고소득 가구들이 계속해서 견조한 소비를 주도할 것인가? 연준 인사 변동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리스크 균형과 그에 따른 금리 정책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PIMCO 보고서 인용).
이런 리스크에도 경제는 성장하며 투자는 멈출 수 없는 것이다. 2026년에도 좋은 투자를 찾아 같이 공부해 보기로 했으면 한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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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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