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사업가 출신 차관보
▶ 트럼프 ‘충성파’ 인사논란
미국의 비자와 여권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민간 사업가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무부 영사국 신임 차관보로 모라 남다르(39·국무부)를 지명했고, 이 인사는 연방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취임했다. 영사국 차관보는 비자 승인·취소, 여권 발급, 해외 체류 미국 시민 보호를 총괄하는 고위직으로, 외교·안보 정책과도 직결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남다르는 텍사스 출신 변호사로, 국무부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외교 정책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동시에 텍사스에서 미용실 체인을 운영한 이력도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자격 논쟁이 불붙었다.
야후뉴스 등 주요 포털에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전문성보다 충성도를 중시한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민·영사 행정을 맡기에는 경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기조 전반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을 키운 것은 남다르의 상원 청문회 발언이다. 그는 비자를 “권리가 아닌 특권”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법과 정책을 훼손하는 활동이 있을 경우 비자를 거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정책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남다르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영사 업무의 최우선 가치는 미국의 이익과 안보 보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다르는 트럼프 2기 국정 청사진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 2025’ 정책 문서 작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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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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