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 44%
미국 남성의 44%는 사랑하는 애인으로부터 초콜릿을 받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보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L 후원사이자 미국의 거대 맥주회사인 쿠어스가 2월5일 슈퍼볼을 앞두고 NFL 남성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천500명 가운데 44%는 밸런타인데이 때 데이트를 계획하는 것보다 슈퍼볼 관전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기업 관련 소식을 전하는 ‘비즈니스 와이어’가 26일 보도했다.
또 30%는 늘씬한 슈퍼모델과 데이트를 하거나 1년치 맥주를 선물 받는 것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혀 슈퍼볼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나타냈다.
35%의 남성들은 동성 친구와 슈퍼볼을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했고 24%는 슈퍼볼 관전 때 맥주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이 응원하지 않는 팀끼리 슈퍼볼을 벌일 경우 약팀(underdog)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자는 83%에 달했고 슈퍼볼 관전 중 화장실 갈 때만 빼놓고 소파를 떠나지 않는다고 답한 팬도 67%나 돼 단판 승부 슈퍼볼이 미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임을 입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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