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성결 월드미션 총재(왼쪽)가 세계성결교회 100주년 기념 공로상 제정을 설명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성결 월드미션, 교단 100주년 기념‘공로상’제정
목회 신학 저술 선교 부흥 교육 교회음악 분야
후보추천 10일 마감 “내년엔 모든 교단 개방”
성결 월드미션(총재 박재호)이 세계성결교회 100주년을 기념해 공로상을 제정한다.
브라질에서 새소망교회를 개척한 박재호 총재는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결교단의 세계화와 발전, 부흥에 이바지한 분을 찾아서 이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상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로상은 성결 월드미션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한국의 성결교단과 직접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이번 수상자 범위는 한국, 미국, 중남미 전체를 포괄한다.
시상 분야는 목회, 신학, 저술, 선교, 부흥, 교육, 교회음악이다. 분야별로 수상자는 3명이 넘지 않고, 수상자 한 명마다 상금 1,000달러가 수여된다.
박 총재는 “시상 분야에서 수상 자격자가 없을 경우 후보가 넘치는 분야에서 수상자 인원을 늘릴 수도 있다”며 “전체 수상자는 20명이 넘지 않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를 추천하고 싶으면 수상 후보자의 이력서와 공적서(800자 이내)를 2월10일까지 이메일(christiannewsweek @hot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3월13일 오후 6시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송정명)에서 열린다.
박 총재는 “성결교단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집회는 많지만, 성결교 확산에 힘쓴 공로자에게 상을 주는 것은 없어 공로상을 제정키로 했다”며 “인류의 참된 평화와 행복을 위해 살아온 모든 사람이 수상 후보자”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올해는 수상 첫 해라 성결교 소속 교인이나 목회자로 범위를 한정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교단에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상의 주체인 성결 월드미션은 1995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선교단체다. 미주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성결교단 소속 목회자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성결교는 한국에서 자생된 개신교 교단이다. 김상준, 정빈 등이 일본 동경에 세워진 동양선교회 전도관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1907년 염곡(현 서울 무교동)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을 마련한 것이 한국 성결교의 효시다.
이명직, 이명헌 등 5명은 1911년 동경성서학원을 마치고 귀국, 안수를 받고 장로사(순회목사)가 되어 선교사들의 후원 아래 아현동 고개 위에 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학)을 열었다. 이들은 학원에서 목회자를 양성했고, 노방전도 등 선교를 시작했다. 그 뒤 1921년 9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교리를 내세운 ‘기독교동양선교회-성결교회’가 탄생했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 문제로 수백 명의 성직자·신도들이 수난을 겪고, 교단이 강제 해체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1950년대 한국 교계를 휩쓴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문제를 둘러싸고 교단이 분열되기 시작, 현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미주성결회로 나뉘어져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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