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론자 “오존층 파괴·온난화 유발, 추방해야”
업주들 90%‘퍼크대체 구입’… 시행땐 큰 타격
캘리포니아 환경당국인 ‘대기정화위원회’(Air Resource Board)가 지난 주 ▲2008년 1월부터 퍼크세탁기 구입 금지 ▲2010년 7월부터 15년 이상된 퍼크기계 사용 금지 ▲2023년부터 퍼크 완전퇴출 등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드로카본 세탁기도 금해야 한다는 주장이 환경론자들에 의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회장 조욱장)와 주류 언론 등에 따르면 환경단체인 ‘깨끗한 공기를 위한 연합’(Coalition for Clean Air)과 물세탁기 옹호론자 등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퍼크 뿐 아니라 스모그를 유발,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하이드로카본 세탁기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중 ARB의 헨리 공 위원은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기 전에 하이드로카본 세탁기의 구입 및 사용을 임시 중단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퍼크 세탁기처럼 사용 허용과 금지의 사이클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아 업주들을 긴장시켰다.
하이드로카본 세탁기는 퍼크 세탁기를 대체하기 위해 새 기계를 구입한 남가주 대기정화국(SC AQMD) 관할지역 업주들의 90% 이상이 선택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체 세탁기중 물 세탁기는 직물 수축 등의 문제로 처리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CO2 세탁기의 경우 10만달러가 넘는 가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욱장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ARB는 이미 구입한 하이드로카본 세탁기를 수명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법안에 삽입토록 스탭진에 지시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당국이 사용금지 결정을 내리면 이는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하지만 “남가주에서는 AQMD가 하이드로카본 세탁기를 추천했기 때문에 업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당국이 언제 입장을 바꿔 규제를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AQMD는 작년에 하이드로카본 세탁기 5,000달러, 물세탁기 1만달러, CO2 세탁기 2만달러 등 무상 그랜트를 업주들에게 지원했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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