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꼽았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포브스를 인용, 슈퍼볼이 3억7천9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아 하계 올림픽(1억7천600만달러), 축구의 월드컵(1억300만달러)을 제치고 최고의 스포츠 행사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TV 중계권, 후원금, 입장 수입 등을 종합, 이를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일수로 나눠 각종 스포츠 행사의 가치를 평가했다.
슈퍼볼은 광고단가, 중계권료에서 타종목을 압도하며 가장 자본주의적인 스포츠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의 지상파 방송 ABC는 슈퍼볼을 중계하고 1억5천400만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렸다. 슈퍼볼 때 방영되는 30초 광고의 단가는 무려 250만달러다. 통신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해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광고비로만 1천200만달러를 냈다.
슈퍼볼과 관련한 각종 상품의 독점 허가권을 지닌 다국적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 리복이 내는 돈도 1억4천만달러나 된다. 그 뿐 아니다. 슈퍼볼의 입장료는 평균 613달러로 입장 수익만 3천100만달러에 달한다.
중계권료만 따지면 30억달러를 버는 하계 올림픽이 단연 으뜸이다. 그러나 단판 승부인 슈퍼볼과 달리 올림픽은 17일간 열린다는 점에서 포브스의 스포츠 종목 가치에서는 슈퍼볼에 밀렸다.
미식 축구에 대한 미국민의 사랑은 대단하다. 해마다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결승전인 로즈볼도 8천800만달러의 고평가를 받고 전체 스포츠 종목 가치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대학농구(NCAA) 결승전(6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9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10위) 보다도 높다.
그밖에 미국 개조자동차 경기 연맹(NASCAR)의 최고 권위 대회인 데이토나 500이 4위, 동계올림픽이 7위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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